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복귀를 재차 요청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원장으로서 조속히 복귀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종적으로는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좋은 의견이 모아져서 당이 다시 제대로 복구가 되길 원한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의원 모두가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황 위원장은 "추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적법한 모든 대야투쟁이라고 할 정도로 애를 써왔지만 하나도 받아 들여진 게 없다. 추 원내대표의 말씀을 빌리자면 협의 자체가 거절되는 상황에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 구성 협상을 진행했다. 추 원내대표는 '법사위·운영위 1년 뒤 교대'를 제안했지만 결국 여당의 의견을 관철하는 데 실패했다.
황 위원장은 "당과 국회를 이끌 지도자 반열에 오르는 길이기에 좋은 투표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어려움을 스스로 감내하며 7개 상임위나마 받아서 이런 자리 만들었다"며 "이런 과정은 국민이 볼 것이다. 다음 선거 다음에 국민이 심판할 때 모든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