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6일 롯데칠성에 대해 3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8.8% 증가한 1조 1048억원, 영업이익은 12.5% 감소한 51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음료 부문 원가 부담이 이어지며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646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출 성장이 제한된 가운데 음료 생산시설(Capa)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도 있을 것"이라며 "6월 초 사이다, 펩시 등 주력 제품 가격을 평균 6.9% 올렸지만 시장의 재고 소진 기간을 고려하면 판가 인상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류 부문을 살펴보면 '새로 살구' 판매 실적이 더해져 새로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새로에 이어 새로 살구 수출을 확대 할계획이며 관련해 생산시설 증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소주 수출 비중은 20% 수준이며, 1분기 미국향 소주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맥주 판매는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며 "국내 맥주 소비 감소 및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단종, 수제맥주 주문자상표부착(OEM) 매출 공백 등의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크러시 매출은 월 50억원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청주와 RTD(레몬진) 판매는 양호하고 와인, 위스키는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