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美 EV업체 리비안에 7조원 투자

폭스바겐 그룹의 CEO인 올리버 블루메(왼쪽)와 리비안의 설립자 겸 CEO인 RJ 스카링이 합작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비즈니스와이어]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한때 테슬라와 경쟁했던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에 7조원을 투자한다. 

폭스바겐은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뒤에 리비안에 2026년까지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일단 10억 달러를 리비안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향후 4억 달러를 투입해 리비안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합작회사가 공동 소유, 운영될 거라며 "첨단 소프트웨어를 갖춘 '차세대' 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독일 국민차' 폭스바겐, 미국 전기차 리비안에 1조원대 추가 투자
• 폭스바겐 중국 개발 전략의 의미는?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협력을 통해 차량에 대한 최고의 설루션을 더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는 기술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J 스카링 리비안 CEO도 "폭스바겐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자사는 초창기부터 차별화된 기술 개발에 힘썼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사는 2030년 전에 합작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