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함께 이른바 '신명(신이재명)계' 의원들로 최고위원 후보를 정리하는 모양새다. 이번 주 안에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인 가운데 '강성 친명(친이재명)' 성향 신명계 의원들이 최고위원 후보로 나오면서 전당대회 흥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당대표 연임과 함께 차기 최고위원에도 신명계 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재명 시즌2'를 예고하고 있다.
재선의 강선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치적인 도전과 역사를 살펴보면 계속해서 혁신으로 생존을 한 사람"이라며 "국민들을 굉장히 많이 닮은 정치적인 길을 걸어온 사람이 이재명이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 대표를 내건 마케팅이다.
3선의 전현희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 찍은 사진과 함께 "제1야당 당대표로서 막중한 책임 훌륭하게 완수하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굳게 손을 잡고 함께 이겨나가리라 다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전 의원 측은 최고위원 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에 "그렇게 생각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재선의 김병주 의원은 전날 강 의원과 함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와 함께 2026년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 창출 승리를 위해 선봉에 서겠다"며 "최고위원이 돼 이 대표와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재선인 민형배·한준호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선 당대표와 함께 차기 최고위원 후보까지 다양성이 사라진 모습에 전당대회 흥행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이런 이유에서 차기 당대표 후보로 5선의 이인영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이 의원이 당내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있겠지만, 논의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현 전당대회 상황을 옹호하는 견해도 나온다.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 연임에 대해 나오는 '일극 체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부정적으로만 볼 것도 아니다"라며 "이 대표가 (향후 연임하고 나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도 아주경제에 "정당은 당대표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당대표 중심으로 운영되지 않을 땐 늘 당이 깨졌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창당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내세웠지만, 결국 통합이 아닌 분당 사태를 맞이했다. 그는 "(당시)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맨날 싸웠다"고 전했다.
차기 최고위원에도 당 주류와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인사가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현재로선 이 대표와 대비되는 인사가 최고위원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낮다.
한편 민주당은 이르면 26일 전준위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4선인 박범계 의원을 전준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전날 고위전략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전대) 후보 등록 시점이 임박했다"며 "전준위원장은 수요일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당대표 연임과 함께 차기 최고위원에도 신명계 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재명 시즌2'를 예고하고 있다.
재선의 강선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치적인 도전과 역사를 살펴보면 계속해서 혁신으로 생존을 한 사람"이라며 "국민들을 굉장히 많이 닮은 정치적인 길을 걸어온 사람이 이재명이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 대표를 내건 마케팅이다.
3선의 전현희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 찍은 사진과 함께 "제1야당 당대표로서 막중한 책임 훌륭하게 완수하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굳게 손을 잡고 함께 이겨나가리라 다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전 의원 측은 최고위원 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에 "그렇게 생각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당대표와 함께 차기 최고위원 후보까지 다양성이 사라진 모습에 전당대회 흥행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이런 이유에서 차기 당대표 후보로 5선의 이인영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이 의원이 당내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있겠지만, 논의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현 전당대회 상황을 옹호하는 견해도 나온다.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 연임에 대해 나오는 '일극 체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부정적으로만 볼 것도 아니다"라며 "이 대표가 (향후 연임하고 나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도 아주경제에 "정당은 당대표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당대표 중심으로 운영되지 않을 땐 늘 당이 깨졌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창당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내세웠지만, 결국 통합이 아닌 분당 사태를 맞이했다. 그는 "(당시)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맨날 싸웠다"고 전했다.
차기 최고위원에도 당 주류와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인사가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현재로선 이 대표와 대비되는 인사가 최고위원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낮다.
한편 민주당은 이르면 26일 전준위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4선인 박범계 의원을 전준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전날 고위전략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전대) 후보 등록 시점이 임박했다"며 "전준위원장은 수요일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