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제조업 경기 전망이 어두워지고 수출도 한 달 만에 부정적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7월 BSI 전망치가 96.8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8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고 있다. 7월 경기 전망은 업종별로 크게 엇갈렸다.
제조업 BSI는 전달 대비 7.4포인트 하락한 88.5로 올해 1월(87.0) 이후 가장 낮았다. 기준선 100 아래에 머무는 것은 넉달 연속이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로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 경기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조사 부문별 BSI에서도 수출 부문은 98.1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6월 101.0까지 반등했던 수출이 다시 100 아래로 떨어지며 내수(96.5), 투자(93.9)까지 동반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 세부 업종 10개를 살펴보면 BSI가 기준선을 상회한 업종은 없었다. 최근 의료사태를 겪고 있는 의약품이 60.0으로 가장 낮았고 비금속 소재 및 제품이 68.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94.1), 석유정제·화학(97.0) 등 5개 업종도 업황 부진이 예상됐다. 식음료 및 담배, 목재·가구 및 종이,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 등 3개 업종은 기준선에 걸쳤다.
반면 비제조업 BSI는 전달 대비 10.3포인트 상승한 105.5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긍정 전환했다. 여름 휴가철 특수에 대한 업계 기대감과 인공지능(AI) 등 IT 업황 호조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7개 가운데 여가·숙박 및 외식(142.9), 정보통신(117.6), 운수 및 창고(112.0),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1), 도소매(105.7) 부문은 업황 개선이 전망됐다. 전기·가스·수도(94.7)와 건설(87.8)의 경우 기준선을 밑돌며 부진이 예상됐다. 조사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출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부정적 전망이 이어졌다. 고용 97.3, 내수 96.5, 자금 사정 94.9, 채산성 94.1, 투자 93.9, 재고 104.3 등이었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 심리 안정을 위해 상법, 노조법 개정 등 기업 활력을 위축시키는 입법 논의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7월 BSI 전망치가 96.8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8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고 있다. 7월 경기 전망은 업종별로 크게 엇갈렸다.
제조업 BSI는 전달 대비 7.4포인트 하락한 88.5로 올해 1월(87.0) 이후 가장 낮았다. 기준선 100 아래에 머무는 것은 넉달 연속이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로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 경기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조사 부문별 BSI에서도 수출 부문은 98.1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6월 101.0까지 반등했던 수출이 다시 100 아래로 떨어지며 내수(96.5), 투자(93.9)까지 동반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 세부 업종 10개를 살펴보면 BSI가 기준선을 상회한 업종은 없었다. 최근 의료사태를 겪고 있는 의약품이 60.0으로 가장 낮았고 비금속 소재 및 제품이 68.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94.1), 석유정제·화학(97.0) 등 5개 업종도 업황 부진이 예상됐다. 식음료 및 담배, 목재·가구 및 종이,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 등 3개 업종은 기준선에 걸쳤다.
반면 비제조업 BSI는 전달 대비 10.3포인트 상승한 105.5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긍정 전환했다. 여름 휴가철 특수에 대한 업계 기대감과 인공지능(AI) 등 IT 업황 호조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7개 가운데 여가·숙박 및 외식(142.9), 정보통신(117.6), 운수 및 창고(112.0),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1), 도소매(105.7) 부문은 업황 개선이 전망됐다. 전기·가스·수도(94.7)와 건설(87.8)의 경우 기준선을 밑돌며 부진이 예상됐다. 조사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출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부정적 전망이 이어졌다. 고용 97.3, 내수 96.5, 자금 사정 94.9, 채산성 94.1, 투자 93.9, 재고 104.3 등이었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 심리 안정을 위해 상법, 노조법 개정 등 기업 활력을 위축시키는 입법 논의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