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위례도서관 위례홀에서 위례공통현안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DL이앤씨와 위례 숲속도서관 건립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진일순 평생교육원장, 김영환 비대위원장, 김덕호 DL이앤씨 소장(현장대리인)이 서명을 진행했다.
그동안 김영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위례 주민들은 환기탑 설치로 발생하는 문제를 풀어 주민들의 거주권을 보장받고자 DL이앤씨 측과 6차에 거친 공식 협의를 진행했으며 전문가 그룹의 재검증을 통해 양측 의견 차이를 좁히고자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하남시도 주민들과 뜻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갈등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환경전문가를 초빙하고 쟁점 사항 컨설팅을 진행해 협의 과정 중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러한 협의 끝에, 하남시와 비대위는 △환기탑 분기별 점검 시에만 운영(비상시는 가동) △주민 정보 제공을 위한 대기질 모니터링 장비 설치 △30억 규모의 숲속도서관 건립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이뤄냈다.
김영환 비대위원장은 “위례 아파트 대표들과 주민들께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해주신 덕분에 협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 건강권을 해치는 환기탑 운영을 막고, 특화도서관인 위례 숲속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DL이앤씨와 공동 발주를 통해 설계 작업에 즉각 착수해 위례 주민들이 최대한 빠르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이현재 시장은 “위례는 하남, 송파, 성남이라는 3개의 권역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숲속도서관 협의 과정 중 위례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주신 것처럼 시에서도 위례는 하나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관계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정책을 연계해 교통 문제 등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아름다운 음악 선율이 흐르는 미사 한강 모랫길’ 조성
시는 미사 한강 모랫길에 CCTV 총 8대와 재난안전방송 및 음악을 송출하는 스피커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이달 중 착수하고 7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하남시는 CCTV 공사를 통해 미사 한강 모랫길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평상시에는 음악을, 재난 상황 발생시에는 재난 안전방송을 송출하는 스피커를 설치해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낭만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방침이다.
미사 한강 모랫길은 푸르른 한강을 조망하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명품 맨발 걷기길을 조성하기 지난해 7월 총 4.9㎞ 길이로 조성됐다.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 시설과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신발장을 갖춘 것은 물론, 미사 한강 모랫길과 인접한 나무고아원 인근에 임시주차공간 약 60면을 조성하고 기존 견인차량 보관소 이용되던 신장동 234-6번지 일원에 임시주차장 약 70면을 마련해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미사 한강 모랫길과 연계된 미사동 4-1번지 일원에 몽돌지압길(20m), 황토볼길(15m) 등 다양한 걷기를 즐길 수 있는 총 240m 길이의 미사 한강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하며 국내 대표 맨발 걷기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들께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미사 한강 모랫길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CCTV와 스피커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하남시는 시민들과의 밀접한 소통을 통해 미사 한강 모랫길을 전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