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 겨냥 대표직 사퇴...與주자들 '채상병 특검' 분란

2024-06-24 16:39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앞서 현역인 윤상현 의원은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에서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초선의원 공부모임 행사에 참석해 차기 대권을 노리고 당권을 쥐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을 한목소리로 쏟아냈다.

  • 글자크기 설정

與 '채상병 특검법' 두고 입장차 큰 상황

野, 이재명 대표 체제 2기 시작..."연임 이후는 지켜봐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했다. [사진=연합뉴스]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여야가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대를 앞두고 이른바 '이재명 대표 체제 굳히기'에 들어가면서, 차기 최고위원에 나서는 의원들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그간 여야 갈등의 주요 요소였던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 특검법)'이 전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 상황이다. 

오는 8월 1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은 24일 당대표와 차기 최고위원 후보 정비를 시작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내)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지만,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기로 확정했다면 (오늘) 사퇴하진 않았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 가능성이 큰 가운데, 친명계 의원들의 최고위원 출사표도 이어졌다. 재선의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갑)이 출마 선언을 하고, 김병주 의원(경기 남양주을)이 최고위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민형배·한준호 의원과 4선 김민석 의원, 3선 전현희 의원 등도 차기 최고위원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늘 아웃사이더였던 이 대표가 당권을 더 강하게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당연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다만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이번 연임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다"며 "연임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들어갔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현역인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같은 장소에서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앞서 현역인 윤상현 의원은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에서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초선의원 공부모임 행사에 참석해 차기 대권을 노리고 당권을 쥐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을 한목소리로 쏟아냈다. 다만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은 갈리고 있다. 

나·윤 의원과 원 전 장관은 공식적으로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한다. 나 의원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는 자리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한다고 힘을 더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이 내세우는 채상병 특검법이) 진실규명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에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한 전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말하는) 특검 자체를 반대하는 논리는 법적으로 타당하다"면서 "보훈과 안보 특성, 국민의 민심 등을 감안하면 단순하게 법적 논리를 갖고 특검이 안된다고 말하기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를 두고 "순진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전대 경험이 있는 국민의힘 당직자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채상병 특검법 이견에 대해) 전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특검법의 최종 목적지는 대통령인데, 대통령 책임 여부와 무관하게 탄핵 빌미를 주는 것이니 (한 위원장의 의견을) 좋게 받아들일 리 없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