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의약품 전시회(CPhi CHINA 2024)'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의약품 전시회는 제약산업 관련 최고 권위를 지닌 전문 전시회로, 매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1990년 글로벌 화학, 의약 원료 박람회로 시작해 현재는 의약품뿐만 아니라 △제약설비 △바이오의약품 △위수탁서비스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등 뷰티산업까지 보건 분야 전산업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트라는 이번 전시회에서 △무역투자 빅데이터 플랫폼인 트라이빅(TriBIG)을 활용한 컨설팅 △일대일 바이어 상담 등을 통해 참가기업의 해외마케팅과 수출 계약 체결을 지원했다. 이에 힘입어 코트라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지원한 22개사는 15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약 800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계약 추진을 논의했다.
한편 글로벌 제약산업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대규모로 증가한 바이오 시장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고속 성장과 변화를 거듭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산업은 2023년 1조 6000억 달러의 연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8%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중국은 2022년 기준 글로벌 제약 시장 점유율 약 8%로, 1위인 미국(4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정영수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우리 기업이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양질의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했기를 바란다"며 "코트라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중국 진출 확대를 위해 계속해서 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