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된 '방통위 설치법'(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 입법청문회에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방통위를 2인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방통위법 입법 취지에 맞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방통위는 지난해 8월 여권 인사 김효재 위원, 야권 인사 김현 위원이 퇴임한 후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였다가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합류한 후 2인 체제로 운영됐다. 이 전 위원장이 사퇴한 후 1인 체제였다가 김 위원장이 오면서 또 2인 체제가 됐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인사청문회 때도 국회에서 조속히 빈 세 자리의 상임위원들을 추천해 주셔서 우리 방통위 상임위원 구성이 끝나도록 도와주십사 말씀드렸다"면서 "국회에서 상임위원 선임을 완료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방통위 설치법은 재적 위원 과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계획에 관해서는 "임기 만료가 닥쳐왔기 때문에 현행 법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행 법상 임기가 만료되는 데 그걸 방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그러나 아직 진행 중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