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측은 20일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의 만화 '계시록'을 제작한다.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멕시코 거장 감독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는다"고 밝혔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옥행 선고라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삶과 죽음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강렬한 질문을 던졌던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계시록'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세계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드라마 '응답하라1998', 영화 '택시운전사' '독전' '돈' '올빼미',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류준열이 신의 계시를 따르는 목사 '민찬' 역을 맡는다. '민찬'은 개척 사명을 받고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다. 그는 어느 날 교회를 찾아온 '양래'가 자신의 아들을 유괴한 범인이라는 신의 계시를 받고 그를 처단하려는 인물. 류준열은 신실한 믿음과 잔혹한 현실 사이에서 오직 단죄를 목표로 달려가는 '민찬'을 통해 광기 어린 강렬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재벌집 막내악들' '괴이' 신현빈은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되는 '양래'와 수상한 목사 '민찬'을 쫓는 '연희'를 연기한다. 과거 끔찍한 범죄로 죽음을 맞이한 여동생의 환영에 계속해서 시달리는 인물이다. 신현빈은 피폐해진 심리 상태에도 범인을 쫓는 '연희'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더하며, 한층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호흡을 맞추는 류준열과 신현빈이 어떤 뜨거운 연기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를 더한다.
특히 영화 '그래비티'로 전 세계 사랑을 받고 넷플릭스 '로마'로 제75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을 휩쓴 멕시코의 거장 감독 알폰소 쿠아론이 '계시록' 그제큐티브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참여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연상호 감독은 "알폰소 쿠아론은 내가 영화를 하면서 가장 큰 영감을 받았던 '칠드런 오브 맨' '그래비티'와 같은 작품들의 감독이다. 그와 영화 '계시록'>을 함께 의논하여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고, 협업의 결과물에 더 큰 기대를 갖게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계시록'의 제작을 맡은 와우포인트(WOW POINT)는 "세계를 대표하는 두 크리에이터의 만남을 통해, 영화 '계시록'이 전 세계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와우포인트는 한국, 미국, 일본 등 국내외에서 독창적인 로컬 콘텐츠를 활발히 제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로 주목받은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전설적인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 '기생수: 더 그레이'를 제작했다. 영화 '계시록'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