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7·23 전당대회 당대표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 제 무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새로운 시대의 전야이길 바랐지만, 현실은 여전히 시대의 마지막 밤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명분도 중요하지만 동력도 중요하다"며 "당에서 동력을 모으는 일이 제가 지금 해야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이번 공식 불출마는 유력 당권 후보 중 한 명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7일 당면한 과제에 집중하겠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차기 당대표 자리를 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