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김충영 박사의 ‘도시전문가 김충영의 수원과 세계유산 화성 이야기’(펴낸 곳: 글을 읽다, 값 3만8000원)는 그동안 틈틈이 집필한 원고 100여 편을 모아 엮었다.
저자는 “2020년 11월 중순경 수원일보 김갑동 대표와 김우영 논설실장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공직 생활을 하면서 담당했던 ‘수원도시계획과 수원화성 업무’를 수원일보에 연재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이후 3년 반 동안 쓴 글을 추려 책을 엮었다”고 밝혔다.
김동욱 경기대 명예교수는 “1997년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된 이후 30여 년 사이에, 수원이 세계적 관광도시로 변모하게 된 과정을 낱낱의 기록과 사진을 통해 정리한 역작이며 오늘의 수원 화성을 세계 사람들이 즐겨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어내기까지 지혜를 짜내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많은 사람들의 자취를 읽을 수 있다”고 했다.
김갑동 수원일보 대표이사는 “현재의 수원화성이 있기까지 ‘아는 듯 몰랐던 수원’ 이야기를 도시계획 전문가의 관점에서 각별한 애정과 정성으로 정리했으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 그의 끈질기고 세심한 노력에 의해 고증을 거치면서 새로이 밝혀졌다”고 했다.
이 책에 실린 추천사처럼 ‘아는 듯 몰랐던’ 수원이야기들을 읽고나면 어디가서도 빠지지 않을 ‘수원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원시 건설교통국장, 환경국장, 팔달구청장,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 (사)화성연구회 이사장 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각(書刻)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내 김희숙 작가는 ‘늙은이가 애를 낳았다더니 너도 똑 같구나’(펴낸 곳: 글을 읽다, 1만원)를 출판했다. ‘2023년 12월 세상을 떠나신 어머니께 드립니다’라는 헌사(獻詞)가 들어 있는 이 책은 4부로 나뉘어구성돼 있다.
1부 ‘추억 속에서’는 유소년시절과 청년기 고향 시골살이의 추억 등이, 2부 ‘가족 이야기’에는 할아버지, 어머니, 아이들, 남편과 관련된 글들이, 3부 ‘여행이야기’에는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던 이야기들이, 4부 ‘살아가는 나날’에는 일상에서 느낀 소소하지만 의미 깊은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저자는 지난해 삶을 마감하신 어머니에게 받은 마지막 유산으로 모아놓았던 글을 엮었다면서 “삶도 쌓여지는 흙이요, 인생도 한 꺼풀씩 쌓여지고 벗겨지고 다져지며 그것을 녹여 풀어가는 과정일 것이다. 꽃은 화려하고 예쁘다. 화려하고 예쁜 꽃을 만지는 사람은 더 강하다. ‘한 줄기라도 쓸모가 있지’라면서 나는 것을 자른다. 내 손가락에 가시가 박혀도 아픈데 아픔을 함께했던 시간들, 그것이 내 삶이다”라고 책을 내는 소감을 밝혔다.
수필가인 김희숙 작가는 남편 김충영과 같은 화성에서 출생해 방송대 국문과 졸업했으며 2001년 월간 ‘문학세계’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현재 꽃화성이라는 화원을 운영하면서 한국꽃꽂이협회 ‘화성회’ 회장을 맡는 한편 ‘시혼(詩魂)’ 동인, 경기여류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2008년 수필집 ‘달팽이’(도서출판 AJ)가 있다.
한편 김충영·김희숙 부부의 출판 기념회는 7월 4일 오후 3시 팔달구 창룡대로 41번길 16 방방카페(팔달구청 후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