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이번 주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역동적인 한 주'가 될 것이라며 그의 북한 방문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여러 여행을 준비 중"이라며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일부 순방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쿠츠크는 북한과 가까운 지역으로, 푸틴 대통령이 야쿠츠크 방문 후 바로 평양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18일로 예상되는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대해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은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리시킨 국장은 17일 러시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잘 조직되었으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의 도발로 인해 한반도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나리시킨 국장은 "서방의 도발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크렘린궁은 지난달 말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베트남 방문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