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저 안철수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범죄 피의자가 대표인 야당들이 대한민국 국회를 장악하고 복수혈전을 위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입법부 장악을 넘어 사법부와 언론을 형해화 시키고, 대한민국 정부를 흔들고 있지만 우리는 속수무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우리 당은 너무도 태평하다"며 "정부, 여당에 성난 국민들의 정권심판 쓰나미로 총선에서 참패했음에도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담아낼 당헌·당규 개정조차 시늉만 내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민심이 천심이고, 국민은 항상 옳았다"며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삶의 현장에서 함께 지혜를 모으고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차기 당대표를 선출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출마 후보군으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원·윤상현·김재섭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있다. 전당대회는 오는 7월 23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