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은 17일 '2024년도 폐광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를 폐광지원 대상광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성광업소는 일제 강점기인 1936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대 탄광으로 개광 이래 87년간 석탄 9400만t을 생산해 국민 연료인 연탄의 수급안정과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했다.
1950년 설립된 대한석탄공사는 탄소중립이라는 큰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 지난해 화순광업소에 이어 올해 장성광업소, 내년 도계광업소 순으로 폐광한다.
황규연 사장은 "석탄공사 퇴직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폐광대책비와 조기폐광특별위로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폐광지역 충격이 최소화 되도록 경제진흥사업과 환경복구를 위한 광해방지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광해광업공단은 폐광지역과 협의해 바이오․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화순군), 청정메탄올 제조 중심의 미래자원 클러스터(태백시), 첨단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삼척시) 등의 사업계획을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