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방한 외국인의 입국부터 지역관광, 출국에 이르기까지 편의를 대폭 개선한다. 방한 관광 활성화를 통한 관광수입 증대가 주 목적이다.
이를 위해 단체 관광객 전자여행허가(K-ETA) 일괄신청 범위를 확대하고, 입력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를 제고한다. 케이팝(K-Pop) 연수 등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케이-컬처 연수비자’의 시범운영도 연내 시작한다.
방한관광객 증가 흐름이 이어지도록 입국절차를 간소화하고, 체류기간 확대와 관광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단체관광객의 전자여행허가(K-ETA) 일괄신청 범위(현재 50명)를 확대하고, 여권 자동판독(OCR) 기능을 도입해 입력 정보를 간소화한다. 다국어 서비스 확대와 증빙서류 제출 기능 추가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케이팝을 한국에서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몇 개월에 한 번씩 본국으로 돌아가 다시 비자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케이팝 연수 등을 희망하는 외국인 대상으로 ‘케이-컬처 연수비자’의 시범운영을 연내 시작하고, 해외 원격근무자가 한국에 와서 업무를 하면서 지역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디지털노마드 비자’의 도입을 검토한다. 지자체가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와 연계해 비자 요건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마이스(MICE) 행사 주요 참가자에게 입국 우대심사대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국제회의 등 국제행사 분야의 동반자 관광이 활성화되도록 행사 유치 시 동반자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경우 국고 지원 심사에서 우대한다.
지방공항과 해외도시 간 직항 노선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자카르타, 청주-발리 노선을 신설하고, 대구-울란바토르 노선의 운항횟수를 늘린다. 또한 필리핀(오는 7월 항공회담) 등 방한 수요가 많은 국가와 운수권 신설·증대를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짐 없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KTX)역사에서 호텔까지 짐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는 현재 서울·부산 등 9개역에서 대전, 동대구, 광주송정 등 추가한 16개역으로 확대된다.
비수도권과 도심 외 지역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철도와 렌터카 이용 편의도 개선한다. 고속철도(SRT·KTX) 온라인 예매시스템 내 다국어 서비스, 좌석 지정 기능 등을 추가하고, 방한 항공권 구매 시 고속철도(KTX) 승차권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항공-철도 연계 발권 서비스(Rail&Air) 대상역을 현재 9개역에서 14개역(강릉, 평창, 대전 등 추가)으로 확대한다.
다양한 휴양·레저활동이 가능한 복합관광단지의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관광단지 내 하나의 지구 안에 숙박, 휴양·레저, 쇼핑 등 용도가 다른 여러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복합시설지구’ 유형도 신설했다.
출국 시 내국세 환급(Tax-refund)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면세품 반출확인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7개 지방공항까지 확대하고, 관광객 방문이 많은 주요 지역에 위치한 음식점업계의 만성적 구인난 해소를 위해 시범사업(2024년 4월~) 평가를 토대로 지역업력 요건 등 외국인 고용허가(E-9) 범위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