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중앙亞 3국 정상, 尹대통령과 좀 더 많은 시간 보내려고 노력"

2024-06-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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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국빈 순방과 관련해 "3국 대통령이 모두 윤 대통령과 조금이라도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예정됐던 정상회담 이외에도 예정되지 않았던 차담이나 오찬 등의 계기를 여러 번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국견 '알라바이' 강아지를 선물받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당시 국빈 만찬이 종료되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알라바이 3마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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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견 '알라바이' 선물...보헤미안 랩소디 연주에 뚝배기 라면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들고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들고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국빈 순방과 관련해 "3국 대통령이 모두 윤 대통령과 조금이라도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예정됐던 정상회담 이외에도 예정되지 않았던 차담이나 오찬 등의 계기를 여러 번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찬, 만찬, 비즈니스 포럼, 문화공연 그리고 거기에 공항 환송 행사까지 거의 대부분의 일정을 윤 대통령과 동행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대통령 부부께서 이미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시고 또 평소에도 동물 사랑이나 생명 존중에 대한 여러 메시지, 관련 활동을 하다 보니까 상대국에서도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면서 다양한 외교적인 기재들을 마련한 것이 아닌가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10일부터 5박 7일간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하고 이날 오전 귀국했다. 올해 첫 해외 순방이자 지난 12월 네덜란드 방문 이후 6개월 만의 순방이다.
 
우선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국견 '알라바이' 강아지를 선물받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당시 국빈 만찬이 종료되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알라바이 3마리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굉장히 예뻐했고 이튿날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가 오찬 자리에서 2마리를 혈통증명서와 함께 선물했다. 강아지는 검역 등을 거쳐 18일 도착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에서도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카자흐의 국견 품종 '카지'를 윤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또 카자흐 대통령은 일정에 없었던 차담과 철갑상어 요리 오찬 등을 제안했고, 윤 대통령이 즉석에서 수락해 일정이 진행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김건희 여사 맞춤 전통의상을 준비했다. 해당 의상은 우즈벡 영부인 조카가 직접 디자인 하고 현지 전통 공예작가들이 자수를 놓아서 완성한 작품이다. 김 여사는 국빈만찬과 친교오찬에서 전통의상을 착용했다는 후문이다.
 
또 우즈벡 국빈만찬에선 영국 밴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연주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학창시절 좋아하던 노래 두 곡이 돈 매클린의 '아메리칸 파이'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라며 "우즈벡에서 먼저 알고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우즈벡 대통령 내외는 순방 마지막 일정이었던 사마르칸트 방문에 직접 동행해 윤 대통령 내외에게 주요 유적지를 설명했다. 친교 오찬에서는 윤 대통령의 입맛을 고려해 '뚝배기 라면'도 제공됐다.
 
이밖에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에도 투르크멘에서는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가 공항에서 윤 대통령 내외를 배웅했고, 카자흐와 우즈벡 대통령 역시 공항에서 윤 대통령 내외를 직접 환송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가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오찬에서 투르크 전통의상을 선물받은 뒤 베르디무하메도프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가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오찬에서 투르크 전통의상을 선물받은 뒤 베르디무하메도프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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