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미군이 일본 자위대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연습 소동을 벌려 놓았다"며 지난 7일부터 진행된 '용감한 방패' 훈련을 거론했다.
신문은 "스쳐지날 수 없는 것은 지금껏 2년에 한 번씩 정례적이라는 간판을 달고 단독으로 이 연습을 강행해 오던 미군이 이번에 처음으로 일본 자위대를 끌어들인 것"이라며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으로 지역정세는 심상치 않게 번져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연습 소동을 뻔질나게 벌리고 있는 목적은 저들에게 도전해 나설 수 있는 나라들을 제압, 견제하고 군사적 패권을 쥐자는 데 있다"며 "지역의 안보환경이 위태로워지고 세계평화와 안전의 근간도 심히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문은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이번 훈련을 마친 후 괴뢰한국으로 기어들 예정이라고 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달 7∼18일 진행되는 '용감한 방패' 훈련은 미국이 다영역 전투 상황에서 여러 군의 합동성 함양에 초점을 맞춰 괌 등 태평양 지역에서 진행해 온 격년제 훈련으로, 올해 처음으로 일본 자위대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