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0만명에 육박하는 소액연체자가 신용회복지원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소액연체가 발생한 개인 약 298만4000명 중 약 266만5000명(NICE 평가정보 기준), 개인사업자 약 31만명 중 약 20만3000명(한국평가데이터 기준)이 신용회복 지원이 종료되는 5월 말까지 전액상환을 완료해 신용을 회복했다고 16일 밝혔다.
5월 말 기준 연체금액 전액상환자 수는 1월 말 대비 개인은 약 7만5000명, 개인사업자는 약 3만9000명 증가해 이번 신용회복 지원조치가 채무변제를 독려하는 효과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 지원을 받은 개인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22.7%, 60대 이상 21.2%, 30대 21.1%, 등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의 업종비중은 도·소매업이 30.0%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 25.8%, 수리 등 서비스업 11.0% 등 주로 골목상권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의 경우 전액상환을 완료한 약 266만5000명의 신용평점이 평균 31점 상승(653점 → 684점)했다. 신용회복지원 대상의 신용평점이 20대 이하의 경우 40점, 30대의 경우 32점이 상승해 이번 조치가 사회초년생이나 청년의 재기 지원에 더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 조치에 따라 신용평점이 상승한 개인들은 보유한 대출을 더 좋은 금리조건으로 변경하거나 신용카드 한도금액 상향이 가능하며 신용카드 발급이나 신규대출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5월 말까지 약 2만6000명이 신용카드 발급을 받고 약 11만3000명이 1금융권에서 신규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에도 신규 금융거래 체결이나 보유 금융상품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변경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전액상환을 완료한 약 20만3000명의 신용평점이 평균 약 101점 상승(624점→725점)했다. 업종별 상승한 신용평점은 제조업이 104점,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이 100점, 수리 등 서비스업이 99점 등 전 업종에 걸쳐 유사한 신용회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5월 말까지 약 8000명이 1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에도 많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이 신규 금융거래 체결이나 보유 금융상품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향후에도 성실경영 재창업자에 대해 파산정보 등 불이익한 신용정보의 금융권 공유를 제한하는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