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는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KGA)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연속 68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위 그룹(8언더파 208타)을 형성한 배소현·김수지와는 4타 차, 4위 그룹(7언더파 209타)인 방신실·김민별과는 5타 차가 났다.
노승희는 사흘간 단 1개의 보기만을 범했다. 나머지는 모두 버디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이 대회 전까지 142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3년 차까지는 카드 유지를 고민했고, 4년 차부터 우승에 근접하는 중이다.
최종 4라운드에도 기복 없는 플레이를 이어간다면 생애 첫 정규 투어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1위)로 장식한다.
이는 아이언 샷 정확도를 중시한 결과다. 1~3라운드 그린 적중률은 평균 81.1321%다. 출전 선수 전체 1위다.
노승희는 "역시나 깃대 위치가 까다로웠다. 실수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짧은 홀에서는 버디 기회를 만들려 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아이언 샷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승희는 "많이 쳐본 코스여서 긴장되지 않는다. 내 플레이에 집중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샷감이 좋다. 나 자신을 믿겠다. 그저 다른 라운드와 같은 라운드라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이나는 사흘 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7위다. 최가빈, 필리핀 아마추어 리안느 막리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동은은 사흘 합계 3언더파 213타 10위에 위치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홍지원은 사흘 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1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