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사실상의 오산도시공사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자 이 시장은 “신속 행정을 통해 하루빨리 오산도시공사가 출범할 수 있게 하겠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의회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함도 전했다.
이 시장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체계적인 도시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동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개발 사업의 주체권 및 공공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개발이익 공공지분율의 최대화를 통한 수익의 지역 내 환원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이 시장으로선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2년여 동안 표류했던 현안을, 협치를 통해 해결했다는 사례도 남겼다. 지방 자치시대 매우 유의미한 일이라 시민들 또한 환영 일색이다.
이 시장은 이러한 오산시의 발전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선 공사 설립이 필수라는 판단 아래 전력투구해 왔다. 그리고 설립에 대비, 갖가지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대표적인 것이 운암뜰 AI 시티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오산동 일원 58만여㎡ 부지에 지식산업시설, 문화교육시설, 복합상업시설, 주거시설(5100가구) 등을 조성하는 민관 합동 도시개발 사업이다.
현재 사업 시행자인 오산운암뜰도시개발프로젝트금융투자사(PFV)에는 오산시 19.8%, 한국농어촌공사 19.7%, 평택도시공사 5.3%, 수원도시공사 5.3% 등 공공부문이 50.1%, 현대엔지니어링 등 민간 부문이 49.9% 비율로 참여 중이다. 그러나 도시공사 설립이 현실화하면서 시는 지분 비율을 종전 19.8%에서 50.1%까지 높이면 향후 추정 수익이 576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3배(2023년 9월 추정)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이 시장은 도시공사를 통해 반도체 소부장 관련 산업단지 조성, 노후화된 원도심 및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사업, 공공기관 신축 등의 대규모 사업 등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이 시장은 후속 조치로 세교 1지구 터미널부지 개발사업, 내삼미동 유보용지 활용 개발사업, 예비군훈련장 이전부지 개발사업 등의 대규모 사업에 오산도시공사가 참여할 수 있는 기반도 확충 중이다.
경영마인드를 갖춘 이 시장의 이런 계획이 현실화하면 사업에서 얻어지는 이익을 시민들에게 환원하면서 재투자의 여력도 생겨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취임 초 오산도시공사 설립의 당위성에 대해 "오산 미래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민선 8기 하반기를 앞두고 현실이 됐다. 어렵사리 핵심 과업을 성사하고 시민의 기대 또한 큰 만큼 도시공사 안착에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