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과 노승희는 1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순위표 맨 윗줄은 양분했다.
오전 조로 편성된 배소현은 10번 홀에서 출발했다. 첫 홀 버디를 시작으로 12번 홀까지 3홀 거푸 버디를 낚았다. 15번 홀 보기는, 7번 홀 버디로 막았다.
배소현은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주변 러프가 길어졌다. 세이브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었다. 극과 극인 코스다. 잘 되면 점수를 얻고, 잘 안되면 점수를 잃는다"고 말했다.
노승희는 "지킬 홀은 지키고, 공격적으로 할 홀은 공격적으로 했다.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이다. 2라운드도 마찬가지로 플레이할 예정이다. 버디를 최대한 많이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선두 그룹을 추격하는 선수는 정윤지다. 정윤지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년 전, 이 대회 규칙 위반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이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에 위치했다.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는 리슈잉, 홍진영2, 한지원, 장수연, 김민주, 이세희다.
출전한 아마추어 12명 중에서는 정지효가 1언더파 71타 공동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은 이븐파 72타 공동 19위다.
이번 시즌도 여자 골프를 이끄는 이예원은 버디 없이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역대 13번째 버디 없는 라운드다.
한편 올해도 무더기 기권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민은 손목 부상, 이수진3는 어깨 부상, 이율린은 발목 부상, 김해림은 담, 신유진은 몸살감기다.
이날 5오버파 77타를 기록한 최예림은 컨디션 난조로 2라운드 불참을 선언했다.
전우리는 3번 홀에서 실격됐다. 1번 홀부터 거리측정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올해 야디지북만을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