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PLCC로 데이터 동맹 강화…회원 1200만명 돌파 예상

2024-06-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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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의 데이터 동맹 회원 2억4500만명

 
사진현대카드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회원 수는 올해 12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7일 올리브영과 PLCC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19번째로 PLCC 파트너로 지난 2022년 야놀자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첫 파트너다.
 
현대카드는 PLCC의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데이터 동맹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위해 2년 가까이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이 합류하면서 현대카드의 데이터 동맹에 이전에 없었던 뷰티 기업이 들어왔으며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대 여성 포트폴리오도 추가됐다.
 
현대카드의 회원 수는 지난 2021년 회원 수 1000만명 돌파 이후 올해 1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카드는 이런 성장세를 이끈 것이 파트너사와 맺은 데이터 동맹 덕이라고 밝혔다.
 
현재 데이터 동맹의 총 회원 수는 2억3000만명에 달한다. 현대카드 회원과 그 외 파트너사들의 회원 2억1800만명을 합친 숫자다. 올리브영이 합류하면 총 회원 수는 2억4500만명에 이르게 된다. 각 PLCC 파트너사는 자신의 기업 회원뿐 아니라 2억4500만명 수준의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대카드와 PLCC 파트너십을 맺게 되면 이후 다른 카드사와 PLCC를 만들 수 없다. 그럼에도 기업들이 현대카드의 PLCC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 하는 이유는 데이터 동맹 때문이라고 현대카드는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데이터 설계 역량을 발휘해 데이터 동맹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현대카드는 데이터를 ‘태그(tag)’라는 체계로 구조화한 후 타깃하고자 하는 고객 특성이나 마케팅 목적에 맞게 가장 효과적인 태그 조합을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파트너사 간 마케팅 또한 확대되고 있다. 현대카드는 AI 솔루션을 통해 상호 연관성이 높은 파트너사를 매칭시키고 최적의 타겟팅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쏘카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패스포트 가입 유도 프로젝트를 위해 25~35세 남성·오프라인 활동·차량 이용 등에 최적화된 파트너사를 추천할 뿐 아니라 파트너사 회원 가운데에서도 주차 등록 경험을 가진 회원 등 AI에 의한 세부 타겟팅을 진행한다.
 
데이터 동맹 초기였던 2020년 진행된 마케팅 협업이 10건이었는데, 현재 누적 건수가 약 2000건을 넘어설 정도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앱을 출시하면서 현대카드 회원 중 약 110만명을 대상으로 설치 유도 마케팅을 펼쳤다. 이후 △지마켓 △코스트코 △SSG.COM △이마트 등 파트너사 간 크로스 마케팅으로까지 확대됐다.
 
데이터 동맹 내 협업은 마케팅 협업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브랜드 캠프 뉴욕’을 개최했다. 주요 데이터 동맹 회원사들의 최고경영자(CEO)‧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함께 △뉴욕현대미술관(MoMA) △크리스티 △키스 △톰브라운 △뉴욕타임스 등 아트·디자인·패션·뷰티·브랜드 마케팅 영역을 대표하는 뉴욕 기반 브랜드 16곳과 만나 인사이트 세션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2022년 10월에는 ‘현대카드 테크 캠프 이스라엘’이 진행되기도 했다. 데이터 동맹 내 12개사 임원 30명이 총 53곳의 이스라엘 테크 기업·VC·기관과 만나 테크 관련 인사이트를 얻고 실제 기술 도입과 협업을 타진하는 프로젝트였다.
 
테크 캠프는 이동거리가 총 500km에 달하는 여정이었는데 이동하는 차 안에서 PLCC 파트너사 임원들 간 밀도 높은 교류가 이어졌다.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연례행사인 ‘도메인 갤럭시 카운슬(Domain Galaxy Council)’ 등 파트너사 간의 협업을 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PLCC 파트너사가 된다는 것은 곧 현대카드의 데이터 동맹 회원이 된다는 의미”라며 “현대카드 PLCC 비즈니스 성장은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와 인공지능(AI)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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