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9∼12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현지 주요 발주처 수장과 잇달아 만나 현지 사업 진출을 위한 협조를 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한-투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투르크메니스탄 바뜨르 아마노프 (Batyr Amanov) 석유가스담당 부총리, 막삿 바바예프 (Maksat Babayev) 국영가스공사 회장, 구반치 아가자노프(Guvanch Agajanov) 국영석유공사 회장, 도브란겔디 사바예프(Dovrangeldi Sapbayev) 국영화학공사 회장을 만나 현지 진출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들과의 면담자리에서 "대우건설은 진출한 해외 국가에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기업정신을 갖고 있다"며 "현재 입찰 중인 비료공장을 통해 중앙아시아 최초의 블루 암모니아를 생산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비료공장 2곳의 입찰에 참여했다. 입찰에 참여한 비료공장은 카스피해 연안인 발칸주 투르크멘바시(市)에 위치한 '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와 수도인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500㎞에 떨어진 제2도시 투크르메나밧에 있는 '투르크메나밧 비료 플랜트'다.
이 외에도 아슈하바트 남서쪽 30㎞ 지역에 6만4000명이 거주할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알카닥 신도시 2단계 사업 참여도 타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현지 지사를 개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자원부국으로 향후 신도시개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이 기대되는 국가로 중앙아시아 지역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는 곳"이라며 "국빈방문을 통해 형성된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건설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위선양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