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美금리동결에 점검회의…"고금리‧금리인하 양방향 리스크 모두 대비"

[사진=아주경제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금리 지속 가능성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상존하는 시기인 만큼, 양방향 리스크 요인 모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캐나다가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올해 금리 인하 폭 전망을 축소하는 등 금리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동결 직후인 13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금감원, '부실' 저축은행 들여다본다···이달 말 경영실태평가 실시
• 캐피탈사 경영 주의보…금감원 경영유의 조치 9년 내 최대치

이 원장은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가 관대하게 이루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현장점검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은행·보험권 PF 신디케이트론 출범 이후 자금을 신속히 집행해 PF 시장의 자금순환을 촉진하고 안정적 PF 구조조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부 금융사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필요시 자본확충 등을 유도하고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며 “또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적정 수준 이내로 관리하고, 금리에 민감한 고위험 투자상품에 투자 등에 대한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