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수원에 따르면 삼중수소제거설비는 중수로 원전 가동 시 발생하는 방사성물질을 포집하는 설비다. 이번 사업은 한수원이 월성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경험을 살려 유럽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임갑수 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 코스민 기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발주사인 SNN과 계약을 맺고 현지 사업 수행을 위해 지난 3월 체르나보다 건설소를 발족했다. 이후 지난달 22일 규제기관의 건설 허가까지 마쳤다.
황주호 사장은 "제때 착공하기 위해 노력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며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루마니아 정부, 발주사 및 협력사들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