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은 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A-ONE CC(총상금 16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2위 그룹(14언더파 270타)을 형성한 김홍택, 배상문, 이대한과는 3타 차다.
우승 상금은 3억2000만원. 투어 카드 5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을 확보했다. 전가람이 원한다면 평생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전가람은 1라운드와 2라운드 선두, 3라운드 2위에 위치했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전가람은 7번 홀까지 파 행진을 했다. 8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세 홀 거푸 버디를 기록했다. 13번 홀과 14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우승을 자축하는 2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 속으로 떨궜다. 우승 직후 전가람은 포효했다.
전가람은 "마지막 버디 퍼트는 약 20m였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머니는 우승할 때마다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어떨지 궁금하다. 곧 결혼한다. 양가 가족 모두에게 감사하다.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