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고 있는 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수박이 진열돼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6㎏ 이상 대형 수박을 찾는 고객이 꾸준한 가운데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앙증맞은 미니 수박과 잘라서 포장한 조각 수박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6/09/20240609153427967225.jpg)
수박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고 있는 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수박이 진열돼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6㎏ 이상 대형 수박을 찾는 고객이 꾸준한 가운데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앙증맞은 미니 수박과 잘라서 포장한 조각 수박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수박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미니 수박과 잘라서 포장한 조각 수박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는 올여름 소품종 수박 물량을 작년보다 두 배 늘려 판매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마트 수박 전체 매출에서 5㎏ 미만 '소(小)품종 수박' 비중은 2021년 4%, 2022년 5%대 중반, 2023년 6%대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선보인 소품종 중에서 애플 수박은 한 통당 무게가 1㎏ 안팎으로 크기가 작고 당도가 높으며 일반 수박보다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마트는 현재 까망애플 수박은 1.5∼3kg, 블랙망고 수박은 3∼5kg 크기를 각각 주력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애플수박, 2.5∼3kg 크기의 블랙 스위트 수박 한 통을 약 1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수박 매출과 판매량을 보면 여전히 6kg 이상 큰 수박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1∼2인 가구가 늘면서 미니수박, 1팩 용량의 조각 수박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할인행사를 통해 수박 가격을 낮추고 있다. 롯데마트는 '레드페스티벌' 행사를 통해 오는 12일까지 수박 전 품목을 엘포인트 회원에게 2천원 할인하고, 행사 카드로 구매 시 2천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이마트도 오는 13일까지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일반 수박 전 품목에 대해 3천원 할인한다.
편의점은 1∼2인 가구가 주력 고객인 만큼 미니 수박과 조각 수박 판매에 집중한다. GS25는 순살조각수박(480g)과 애플수박(1㎏ 안팎), 망고수박(1∼3㎏), 블랙수박(3∼5㎏)을 판매하며 이달 내내 BC카드와 농협카드로 결제하면 수박 전 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CU도 간편 과일 트렌드에 맞춰 껍질을 제거하고 깍둑썰기한 수박을 담은 '싱싱생생 조각 수박'(250g)을 출시했으며, 통 수박은 1∼2인 가구를 겨냥해 5㎏ 내외 크기를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