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보험(펫보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 손해보험사 간 전선이 장외로 확대됐다. 펫보험 상품 외에도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을 끌어들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O모O모(오모오모)’, 현대해상은 공식 블로그 내 ‘H멍냥연구소’ 등의 운영에 힘을 주고 있다.
오모오모는 반려인들이 일상과 정보를 나누고 쇼핑도 할 수 있도록 삼성화재가 구축한 펫 커뮤니티다. 2022년 11월 문을 열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초 ‘오모오모 프렌즈’ 관련 상표권을 다수 출원했다. 상품분류도 매우 다양한데, 이 중에는 △가구 △장난감 △조리기구·식기 △청소용구 △의류·신발·모자 △수송수단 △수의업 △위생·미용업 △훈련제공업 등 ‘커뮤니티’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분류도 다수 포함됐다.
현대해상도 올해 4월 공식 블로그 내에 H멍냥연구소를 구축하고 △행복진단테스트 △걸리기 쉬운 질병 △동물등록증 발급 방법 △각종 관리법 등 반려동물 관련 제작물을 게시하고 있다. H멍냥연구소도 호두, 도로시, 해삐, 숑이 등 네 종류의 캐릭터를 공개해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H멍냥연구소, 멍냥연구소 등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관련 사업의 확장을 예고했다.
앞서 KB손해보험도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자체 기획·제작 동영상 콘텐츠 ‘프로펫셔널’을 차례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직업을 가진 출연자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야기를 전달해 반려인들의 공감을 유도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장외전으로 펫보험 전선을 확대한 것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늘어나는데 보험 가입률은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기준 펫보험 가입건수는 10만9088건, 가입률은 1.4%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반려인이 1500만명(2022년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가입률이 매우 저조한 셈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펫보험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달 중순 출시가 예정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흥행하면 관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타사보다 앞서 펫보험 시장에 나서면서 시장점유율은 선점한 상태”라면서도 “대형 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면 판도는 언제든지 바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O모O모(오모오모)’, 현대해상은 공식 블로그 내 ‘H멍냥연구소’ 등의 운영에 힘을 주고 있다.
오모오모는 반려인들이 일상과 정보를 나누고 쇼핑도 할 수 있도록 삼성화재가 구축한 펫 커뮤니티다. 2022년 11월 문을 열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초 ‘오모오모 프렌즈’ 관련 상표권을 다수 출원했다. 상품분류도 매우 다양한데, 이 중에는 △가구 △장난감 △조리기구·식기 △청소용구 △의류·신발·모자 △수송수단 △수의업 △위생·미용업 △훈련제공업 등 ‘커뮤니티’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분류도 다수 포함됐다.
현대해상도 올해 4월 공식 블로그 내에 H멍냥연구소를 구축하고 △행복진단테스트 △걸리기 쉬운 질병 △동물등록증 발급 방법 △각종 관리법 등 반려동물 관련 제작물을 게시하고 있다. H멍냥연구소도 호두, 도로시, 해삐, 숑이 등 네 종류의 캐릭터를 공개해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H멍냥연구소, 멍냥연구소 등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관련 사업의 확장을 예고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장외전으로 펫보험 전선을 확대한 것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늘어나는데 보험 가입률은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기준 펫보험 가입건수는 10만9088건, 가입률은 1.4%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반려인이 1500만명(2022년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가입률이 매우 저조한 셈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펫보험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달 중순 출시가 예정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흥행하면 관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타사보다 앞서 펫보험 시장에 나서면서 시장점유율은 선점한 상태”라면서도 “대형 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면 판도는 언제든지 바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