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당국이 가자지구 내 작전으로 이스라엘 인질 4명을 구출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출된 인질 4명 모두는 지난해 10월 7일 슈퍼노바 음악 축제에서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이들이다. 당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50명을 인질로 잡았다.
구출된 인질은 노하 아르가마니(25), 알모그 메이르 잔(21), 안드레이 코즈로프(27), 샬로미 지브(40)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이스라엘 특수 부대는 누세이라트에 위치한 하마스 거점 두 곳을 동시에 습격했다. 거점 한 곳에서는 인질 1명이, 또 다른 거점 한 곳에서는 인질 3명이 구출됐다.
이번에 구출된 인질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지며, 현재 병원으로 이송된 상황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인질 구출 직후 “모든 인질들이 돌아올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약 250명의 인질 가운데 절반은 지난해 휴전 기간에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교환하며 풀려났다. 하마스에 억류된 120명의 인질 중 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이스라엘 3인 전시 내각 일원인 베니 간츠 야당 대표는 이날 저녁 예정됐던 연설을 취소했다. 외신은 간츠 대표가 이 연설에서 전시 내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힐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 중에는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공습도 함께 수행됐다. 하마스 보건 당국은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 사무국은 전날 아동 인권보호 관련 국제규범 위반자 명단에 이스라엘군과 하마스를 동시에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