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장호)가 5일(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오는 9일(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특별전을 진행하며, 벌써 2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전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2024 아카데미 장편다큐멘터리 수상작으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포위된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던 종군기자 AP 취재팀이 우크라이나군 구급대원들과 구조요원들의 활동을 기록한 작품으로 당시 현장의 참상을 생생하게 기록한 영화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또한 <하디스트 아워>, <마리우폴리스 2>, <잃어버리지 않은 희망>등 총 7편의 우크라이나 관련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어서 관객들에게 우크라이나의 현실을 알리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전망이다.
개막식에는 포로마넨코 대사를 비롯해 21개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축하공연은 유엔본부에도 공연을 했었던 우크라이나 출신 음악가 유리 메르코탄 (Yurii Merkotan) 의 영상 공연이 서울그랜드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자유, 정의, 인권을 핵심가치로 삼아, 영화를 통해 그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양한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매년 북한 인권 특별전을 주요 세션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체 상영작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