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은 4일 중인동 모악산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모악산 관광지 조성 사업’ 관련 현장 브리핑을 열고 “전주 시민의 휴식처인 모악산을 전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전주는 더 경쟁력 있는 새로운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상대적으로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한 전주지역에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장과 놀이(체험)시설 등을 확충해서 더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총 618억원을 투입해 △캠핑존(3만300㎡) △감성존(1만6700㎡) △놀고랜드존(3만3400㎡) 등 3개의 핵심 공간을 조성하고, △진입도로 확장 △공영주차장 조성 △등산로 정비 △우회도로 개설 △무장애 나눔길 등 5개 기반시설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캠핑존의 기능을 보완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감성존도 만든다. 구체적으로 도계 소류지를 활용한 수변 테크길과 달섬을 조성해 물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목공예조형물과 꽃밭, 정원, 경관계단, 포토존과 주차장(93면), 카페 등을 만든다.
여기에 시는 감성존의 북측으로 자연을 만끽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인 놀고랜드존도 만들기로 했다. 놀고랜드존에는 아이들이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실내·야외놀이터와 함께 미로 정원과 목공예조형물, 미디어파사드 광장, 요정마을, 풍차 등이 조성돼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시는 놀고랜드존에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광장, 주차장(132면)도 함께 조성하는 한편, 3개의 공간이 상호 연계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공간을 계획했다.
동시에 △모악산 진입도로 확장(중인초등학교~중인동 공영주차장) △공영주차장(120대 규모) 조성 △교통량 증가에 따른 이동 동선 분산을 위한 우회도로 개설 △등산로 정비(금곡사 능선길 등 9개 노선) △무장애나눔길 조성 등 각종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중인동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
시는 모악산 관광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기본계획 수립과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추진한 후 오는 2025년부터 설계와 토지 보상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설계와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우범기 시장은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이 전주 미래의 새로운 지경을 넓히는 획기적인 한 걸음이 되리라고 확신한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여가를 누리고, 대자연 속에서 다시금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전주 서부권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준비와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