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스트로컬 5기 ‘뉴트랩’은 버려지던 두부 비지로 시리얼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브랜드를 낸 지 불과 1년여 만에 강진 쌀귀리를 활용한 유아용 시리얼을 오는 7~8월 중에 판매한다. 2030 여성층에서 유아층으로 소비자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 넥스트로컬 4기 ‘쉘피아’는 통영 굴폐각을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 개발 특허를 받았다. 본사가 있는 인천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판매해 5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청년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넥스트로컬’이 올해 활동을 시작했다.
넥스트로컬은 청년창업가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12명의 청년이 66팀을 이뤄 참여한다.
이들은 먼저 시와 연계된 19개 지역에서 2개월간 지역 조사를 벌인다. 최대 3개 지역까지 선택 가능하고, 1인당 100만원이 지원된다. 연계 지역은 △강릉·횡성·영월·양구·인제(강원) △제천·괴산·단양(충북) △홍성·서천(충남) △익산(전북) △목포·강진·장흥·해남(전남) △영주·상주(경북) △통영·함양(경남) 등이다.
총 117명(19개 지자체)으로 구성된 지역파트너가 아이템 검증, 지역 내 생산농가 및 가공센터 등 관계자들과의 원활한 연계를 돕는다. 청년과 지역사회 간 소통·협력 창구 역할을 할 '지역파트너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김민지 뉴트랩 대표는 당진 농협, 도시재생센터 등 지역 내 관계자를 연결해 준 덕에 원료 수급부터 단가 조정까지 수월히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사 후에는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20여 개팀만 선발한다. 이들에겐 전담 코칭 및 창업 교육, 관련 분야 전문가 컨설팅 등 집중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최대 20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사업 진행 경과 등을 기준으로 10팀 내외만 남겨 후속지원을 이어간다. 최대 50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하고, 홍보·판매·투자자까지 연계해준다.
이날 발대식에는 영월 할머니들과 약과를 판매하는 '위로약방', 제주 돌무더기에서 착안한 머들크레용을 판매하는 '오두제', 문경의 버려진 대장간 공간을 지역 장인과의 문화스테이 공간으로 만든 '고결' 등 넥스트로컬을 통해 탄생한 상품‧서비스들이 전시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흥원 양구군수, 김문근 단양군수,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등이 발대식에 자리했다.
오 시장은 “넥스트로컬을 통해 2030세대의 서울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아이디어를 지역에서 실현한다”며 “인구감소로 침체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면서 넥스트로컬이 지역상생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