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3일 전남 신안군 홍도에서 송환기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히면서, "대한민국이 결코 납북자들을 잊지 않는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납북자 송환에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자 송환기원비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제막식에는 문승현 통일부 차관,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 납북 고교생 최승민·홍건표의 가족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송환기원비를 디자인한 송시원 금빛제작소 대표,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장과 학생들도 참석해 송환기원비의 의미를 마음에 새겼다.
가족들은 행사 자리에서 고령인 납북 고교생 어머니들이 조속히 아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한 번이라도 아들과 만나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24일 또 다른 고교생 납치 현장인 군산 선유도에 송환기원비를 설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