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 관련 정보를 시각화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경영정보시각화능력’ 국가기술자격 첫 시험에 5233명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8일 제1회 경영정보 시각화능력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에 5233명이 응시했다고 3일 밝혔다.
경영정보시각화능력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프로그램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그래프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하는 역량을 평가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이다.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KB국민은행 등은 이미 BI 능력자를 채용 시 우대하고 있다.
고용부는 지난해 11월 경영정보시각화능력을 국가기술자격으로 신설했다. 시험은 단일 등급으로 객관식 필기시험과 작업형 실기시험으로 구성된다.
응시생은 직장인 등 임금근로자가 53%로 절반을 넘었고 구직자 23%, 학생 16% 순이었다. 성별은 여성이 51.5%, 남성이 48.5%를 차지했다.
연령대는 20대가 43.1%로 가장 많았고 30대 35.0%, 40대 14.9%, 50대 6.0%, 10대 0.5% 순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8명가량은 20·30대였다.
시험에 응시한 대학생 김씨는 “BI 프로그램은 삼성, 롯데, 풀무원 등 많은 등에서 사용하고 있어 관심이 많았다”며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기시험 결과는 이달 18일 발표되며, BI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실기시험은 9월 28일 시행될 예정이다.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경영정보시각화능력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관련 산업 현장의 인력 수요에 부응하고 기업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설한 자격"이라며 "사무 분야 필수자격시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