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31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올해 상반기 안으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계획을 확정 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미사5중(가칭 한홀중)을 2025년 개교 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하남 위례·감일 지역을 서울 송파구와 공동학군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실제 하남시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2020년 2만8607명에서 2024년 3만7918명으로 연평균 7.4%씩 상승하고 있고, 인구 대비 학령인구 비율은 12.7%로 도내 5번째로 높다.
여기에 더해 향후 교산신도시 입주에 따른 폭발적인 교육수요 증가도 예상돼 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현재 시장은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임태희 교육감과 여러 차례 면담하고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을 지속해서 건의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날 “교육감께서 여러차례 면담을 통해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전향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해주신 덕분에 하남시민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면서 “올해 상반기 안으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확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하남시는 교육지원청이 신설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고 최우선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라며 “중앙 부처의 규정이 개정되는 대로 신속히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둘째 이 시장은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의 중학생 수가 5년간 지속해 과밀학급 해결을 위해 학교부지 무상 임대 및 시 예산을 투입한 공공시설 조성에 나서는 등 가칭 한홀중학교의 2025년 개교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학부모들께서도 가칭 한홀중학교 신설을 애타게 기다리는 만큼 내년까지 물리적으로 학교 건축을 완료할 수 없더라도, 같은 학군 내 타 학교의 여유 교실을 활용해 먼저 개교하고, 통학거리가 먼 학생들의 경우 통학버스 운행 등의 대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2025년 신학교 개교를 추진해달라”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건축 예정인 미사5중(가칭 한홀중)이 공정기간 때문에 내년 신설이 어렵다면 여유 교실 등을 활용해 2025년 신학기 개교를하는 방식도 검토, 학부모님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셋째 이 시장은 하남 위례·감일을 송파구와 공동학군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하남 위례·감일신도시의 학생 수가 계속 증가해 과밀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도시 내 유휴 부지가 없어 학교 신설은 어렵고, 하남 미사·원도심 통학도 남한산성을 등지고 반대방향에 위치한 지형적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특히 하남 위례·감일의 고등학생이 과밀로 인해 향후 학습권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위례와 감일이 송파구와 공동학군으로 지정되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위례·감일신도시의 과밀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해보겠다”라며 “송파구와 공동학군 지정에 대해서는 서울교육청과 협의 등 다각적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시장은 “하남시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힘써 준 임태희 교육감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라며 “하남시는 앞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 현안 개선을 위해서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