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검사에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던 20대 청년이 90kg 감량 등 각고의 노력 끝에 공군 장교로 거듭났다. 사연의 주인공은 이우현 소위(24·방공포병).
이 소위는 과거,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체중이 160kg까지 나갔다. 그로 인해 정상인 기준 4배 이상의 간 수치 이상과 심한 평발로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신체등급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자신의 한계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극복해내겠다’라는 좌우명을 바탕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식이요법을 병행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수개월 만에 체중을 90kg 가까이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제152기 학사사관후보생에 합격했다. 입대 후에는 후보생 체력검정에서 ‘특급’이라는 자랑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현재까지 70kg 내외의 몸무게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 소위는 “과체중과 높은 간 수치, 심한 평발 등 신체적 한계를 극복해내고 자랑스러운 공군 장교로 임관하게 됐다”며 “임관 후에도 공군 장교로서 불가능에 맞서 싸우며 대한민국 영공을 철통같이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30일 공군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제152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신임 장교 394명이 탄생했다.
이날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장교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김영재 소위(22·보급수송)가 수상했다. 이어 합동참모의장상은 갈부강 소위(29·보급수송)가, 공군참모총장상은 이준석 소위(21·보급수송)가, 공군교육사령관상은 전정민 소위(26·방공포병)가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