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장은 검은색 도자기인 흑자를 제작하는 장인을 의미하며, 기록에 의하면 까마귀 오烏)자를 써서 ‘오자장(烏磁匠)'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21년 동해 흑자장(김병욱 선생)에 대한 무형유산 지정 신청을 했으며, 몇 차례의 보완과 현장 조사를 거쳐 3년 만에 지정심의를 통과했다. 이어 5월 24일자 고시를 통해 김병욱 선생이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전통자기도공(흑자장)으로 지정되면서 보유자로도 인정됐다.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유산 심의위원회에서는 "김병욱 작가는 태토 및 유약의 확보, 기종과 기형의 재현, 전통가마 번조 등 동해지역 흑자의 제작 전통을 계승하여, 흑자 제작을 전형대로 체득·실현할 수 있는 기량이 인정되므로 보유자로 인정한다” 고 지정 사유를 밝혔다.
향후 시에서는 별도의 지정서 전달식을 진행하여 그간의 노고에 대해 격려하고 전승과 활용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전춘미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김병욱 선생의 지정을 통해 동해시에서는 처음으로 무형유산에서 개인종목을 갖추게 되었다”며, “무엇보다 동해지역 흑자의 명맥을 이어준 김병욱 선생에게 감사하고, 새로 지정된 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