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달라는 아부다비 정부를 위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운용되는 국부펀드로 현재 3020억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MOU에는 한국의 미래기술, 신산업, 유망 중소기업 등에 대해 무바달라가 투자 기회를 검토할 수 있는 검토 체계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한국 투자를 희망하는 아부다비 기관과 한국의 투자·금융기관의 투자 기회를 공유하기 위한 조정 역할을 기재부·무바달라가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산업은행과 무바달라는 UAE의 한국 투자전략을 조정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국가 간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무바달라를 포함한 UAE 기관들은 현재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기회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CEO는 "한국 시장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기차고 역동적인 경제 중 하나인 만큼 다양하고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며 "각 산업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무바달라의 투자를 확대해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기재부와 무바달라의 MOU 체결은 양국의 견고하고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준다"면서 "한국의 역동적인 민간 부문과 성공적인 기업들이 무바달라와 같은 유수의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