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문턱 낮아진다'…엔비디아 주가 고공행진

2024-05-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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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붐에 더해, 주식 분할을 통해 소액 투자자들을 대거 끌어들일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다우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주가가 일정 수준을 넘는 경우 주식 분할을 통해 더 많은 투자자의 접근을 유도하곤 한다.

    아마존의 경우 2022년 주식 분할을 한 후 올해 초 다우지수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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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분할에 개인 투자자 대거 유입 전망

다우지수 편입 기대도…AI 붐 '지속'

위험 회피 기조 사라져…PCE 발표 주시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엔비디아 주가가 고공행진이다. 인공지능(AI) 붐에 더해, 주식 분할을 통해 소액 투자자들을 대거 끌어들일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98% 오른 1139.01달러(15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가다. 시가총액은 2조8010억 달러로, 시총 2위 애플(2조9130억 달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이 대박을 터뜨린 데다가, 10대1 주식 분할을 예고한 점도 매수세에 불을 지폈다.
 
주식분할은 주당 가격이 낮아져, 소액 투자자들을 대거 끌어들이는 효과를 낳곤 한다. 주식 분할을 하면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1140달러 수준에서 주당 114달러 수준으로 낮아진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식 분할을 발표한 기업의 주가는 이후 12개월간 평균 25.4%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11.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주가 오름폭이 전체 증시를 앞서는 것이다. 다만, 아마존과 알파벳이 2022년 주식 분할에도 불구하고 기준 금리 급등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점에 비추어 볼 때 주식 분할 외 변수도 보며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주식 분할을 통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 편입되는 길도 열린다. 다우지수에 편입되면 다우지수를 추종하는 여러 펀드들이 해당 기업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다우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나 나스닥 종합지수와 달리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둔다. 주가가 너무 높으면 지수에 과도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다우지수는 통상 주가가 낮은 기업들로 구성된다. 다우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주가가 일정 수준을 넘는 경우 주식 분할을 통해 더 많은 투자자의 접근을 유도하곤 한다. 아마존의 경우 2022년 주식 분할을 한 후 올해 초 다우지수에 편입됐다.

AI 붐도 엔비디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인 xAI가 60억 달러(약 8조1780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향후 AI 챗봇 개발 등을 위해 엔비디아 칩을 대거 사들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년간 지속된 위험자산 회피 기조가 사라지고 있다고 짚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머니마켓펀드(MMF) 등 현금성 자산에 머물렀던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만 올해 들어 1720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4690억 달러, 780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31일(한국시간)로 예정된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시한다. 만약 PCE가 예상보다 높다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사그라들 전망이다. 반대로 물가 둔화가 확인된다면 투자자들은 환호성을 지를 가능성이 크다.
 
시장이 예상하는 연내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랠리가 꺾일 것이란 경고도 있다. RBC 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고물가가 지속될 경우 S&P500이 50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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