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난민이 밀집한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습해 21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과 일간 하레츠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여부를 부인했으나 긴장감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한편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측 가자지구 민방위 관계자는 이날 라파 서쪽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추후 성명으로 "지난 몇 시간 보도와 달리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다수의 탱크를 라파 중심가에 진입시켰다고 28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라파 내 대규모 지상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금기시한 '레드라인'에 해당하는 행위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진입이 '대규모'는 아니라며 민간인이 다수 대피한 상태라 문제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대규모 지상 작전을 보지 못했다"며 이스라엘 정책 기조를 바꿀지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