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사이드 아웃 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 등 낯선 감정이 새롭게 등장하며 평화러운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루고 있다. 기존 감정인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와 더불어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에게 새로운 감정들이 찾아온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일찍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2편을 연출한 켈시 만 감독은 영화의 출발점이 된 아이디어와 기획 과정을 공개했다.
먼저 켈시 만 감독은 10대 청소년의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끝에 일꾼들이 감정 컨트롤 본부를 부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야기를 확장해 나갔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켈시 만 감독은 "건물을 철거할 때 사용하는 거대한 철구인 레킹볼이 감정 컨트롤 본부에 들어오고, 일꾼들이 우르르 몰려와 전부 때려 부수기 시작한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10대 청소년이 된다는 건 일종의 리모델링 공사와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켈시 만 감독은 "'불안'은 처음부터 이 이야기의 일부였지만, 지난 몇 년의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특히 청소년들에게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지금이야말로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적기라고 느껴졌다"라며 '불안'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또 켈시 만 감독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은 물론 현재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15살, 16살의 자녀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이야기의 디테일을 높였다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인사이드 아웃2'는 오는 6월 1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