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클라우드의 슈퍼컴퓨터 2종이 글로벌 순위 100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국내 클라우드제공사업자(CSP) 중에는 유일한 성과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독일 '국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ISC)'가 발표한 전 세계 슈퍼컴퓨터에서 카카오클라우드 제품이 44위과 70위를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러스터링(데이터 그룹화)과 최적화 기술, 고도화된 아키텍처(시스템 설계 방식)를 통해 처리량 증가에 수반되는 비용 증가라는 단점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클라우드는 특히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44위의 카카오클라우드 효율성은 89.7%, 70위의 카카오클라우드 효율성은 89.5%를 기록했다. 순위권 내 국내 13개 슈퍼컴퓨터가 80.9%, 70.3% 등의 효율성을 보인 것과 격차가 상당하다. 이는 가성비와 완성도란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췄다는 뜻이다.
이어형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슈퍼컴퓨터와 고성능 클라우드는 국가의 전략적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