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의 주력 사업인 전선·전력부문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등으로 '슈퍼사이클'을 맞으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각 계열사들은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해 선제적 투자에 나서면서 그룹의 목표인 '비전 2030' 달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최근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경북 구미, 중국 우시 공장과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이어 4번째 버스덕트 생산 거점이다. 북미 생산거점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LS전선은 지난해 영업이익 232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21.4% 늘어난 729억원을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분기 말 기준 현금 보유량도 408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9% 증가했다.
LS전선 측은 "북미 버스덕트 시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북미 버스덕트 매출이 2030년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I 발전의 제약은 전력"이라며 "현재 전력망이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력 수요 확대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곳간이 채워진 LS전선은 최근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확정하고, LS에코에너지를 통해 유럽과 베트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투자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구리가격 상승도 LS전선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구리 선물(3개월물) 종가는 t당 1만856.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는 LS전선의 원자재이지만, 전선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는 '에스컬레이션(물가 변동과 계약금액 연동)' 조항을 적용받아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원재료 부담보다 판가 상승폭이 더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변압기 등을 생산하는 LS일렉트릭도 전력 인프라 시장 수요 대응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지난 21일 부산사업장에 총 803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어 23일 국내 중소 변압기 제조기업인 KOC전기의 지분 51%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KOC전기 인수 이후 초고압 변압기 제조 설비 증설을 추진해 오는 2026년 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CAPA)을 보유할 전망이다.
LS일렉트릭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3.2% 늘어난 324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도 1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인프라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특히 미국 내 반도체, 배터리 등 국내 기업들의 공장 신설로 변압기의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실제 LS일렉트릭의 올 1분기 북미 매출은 2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 증가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도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향후 북미 민간전력회사(IOU), 신재생 시장 등에서 폭증하고 있는 해외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사업들의 호황으로 LS그룹의 '비전 2030'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자산을 2배로 늘리겠다는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 외에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미래사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최근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경북 구미, 중국 우시 공장과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이어 4번째 버스덕트 생산 거점이다. 북미 생산거점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LS전선은 지난해 영업이익 232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21.4% 늘어난 729억원을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분기 말 기준 현금 보유량도 408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9% 증가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I 발전의 제약은 전력"이라며 "현재 전력망이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력 수요 확대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곳간이 채워진 LS전선은 최근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확정하고, LS에코에너지를 통해 유럽과 베트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투자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구리가격 상승도 LS전선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구리 선물(3개월물) 종가는 t당 1만856.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는 LS전선의 원자재이지만, 전선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는 '에스컬레이션(물가 변동과 계약금액 연동)' 조항을 적용받아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원재료 부담보다 판가 상승폭이 더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LS일렉트릭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3.2% 늘어난 324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도 1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인프라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특히 미국 내 반도체, 배터리 등 국내 기업들의 공장 신설로 변압기의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실제 LS일렉트릭의 올 1분기 북미 매출은 2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 증가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도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향후 북미 민간전력회사(IOU), 신재생 시장 등에서 폭증하고 있는 해외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사업들의 호황으로 LS그룹의 '비전 2030'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자산을 2배로 늘리겠다는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 외에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미래사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