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김웅, '채상병 특검법' 찬성 호소…"정당했는지 묻고 싶다"

2024-05-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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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열리는 28일 재의결에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시해 온 김근태·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표결 찬성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어 "결국 우리 정부·여당은 채상병 사건의 과정 속에서 유족을 진정으로 위로하지 못했고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했다"며 "이러한 배경 아래 특검법이 발의되고,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신 이상, 저는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투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이를 기다려보자고 하는 것은 '해병대 수사단의 활동이 뒤집히고 이후 사건을 이어받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공정하게 수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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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여당 일원으로 공정과 상식 지키고자 해"

김웅 "국민의힘, 민주당과 똑같다면 그건 너무 참담"

김근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열리는 28일 재의결에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시해 온 김근태·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표결 찬성을 독려하고 나섰다.

김근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흠집을 내려는 더불어민주당의 의도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투표하고자 한다"며 "이 사고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우리 정부가 장병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국방부의 수사 뒤집기는 우리 정부가 채상병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남겼다"며 "사태의 핵심인 이종섭 전 국방장관은 호주 대사로 발령됐다. 저부터 이게 정당했는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이어 "결국 우리 정부·여당은 채상병 사건의 과정 속에서 유족을 진정으로 위로하지 못했고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했다"며 "이러한 배경 아래 특검법이 발의되고,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신 이상, 저는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투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이를 기다려보자고 하는 것은 '해병대 수사단의 활동이 뒤집히고 이후 사건을 이어받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공정하게 수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가 무기명 투표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제 의사를 밝히는 이유는 초선 의원이지만 여당의 일원으로서 공정과 상식을 지키고자 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웅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을 통해 글을 남겼다. 그는 북 피살 공무원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태도를 현 정부·여당과 비교해 가며 채상병 특검법 찬성을 호소했다.

그는 "오늘은 서해에서 해수부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되고 그 시신이 태워진 지 1344일째 되는 날"이라며 "당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해수부 공무원을 월북자로 몰아가고 공황장애에 도박중독자로 둔갑시켰다"고 썼다. 

또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은 억울하게 죽은 해수부 공무원을 돕지는 못할망정 2차, 3차 가해를 거듭했다"며 "하지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범행을 자백하고 사과해 월북몰이가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짚었다.

김웅 의원은 "월북몰이를 주도했던 민주당은 사과하지 않고 더 뻔뻔하게 나왔다"며 "지금 국민의힘이 2020년 9월의 민주당과 다른 게 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깟 해병대원 한 명으로 이렇게 난리 칠 일이냐고 말하는 게, 정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하는 게, 대통령 탄핵 음모라고 공격하는 게 부끄럽지 않냐"며 "사람 지키려고 정치하지, 권력 지키려고 정치하느냐. 민주당과 달리 우리는 단 한 명의 의원이라도 힘없고 억울한 사람 편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웅 의원은 끝으로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똑같다면 그건 너무 참담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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