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반도체·이차전지주 상승세와 함께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35.39p(1.32%) 상승한 2722.9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기관이 3258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이날 오전 개인은 순매수세를 나타냈지만 이내 매도세로 전환하며 1755억원을 팔았다. 그 외 외국인도 136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SDI(3.49%)가 선두를 달렸다. 그 외 LG에너지솔루션(2.39%), 기아(2.08%), POSCO홀딩스(1.83%) 등 이차전지주와 밸류업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HBM 문제로 하락세였던 삼성전자는 1.71%까지 상승했다. 그 외 SK하이닉스(1.46%), 삼성물산(1.22%), 삼성바이오로직스(0.53%) 등이 오름세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8.58p(1.02%) 오른 847.9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35p(0.52%) 오른 843.38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597억원, 116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51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삼천당제약(-6.46%), 엔켐(-6.33%), 알테오젠(-1.71%), 펄어비스(-1.10%) 등을 제외하고 HLB(10.85%), HPSP(9.02%), 리노공업(6.30%) 등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빠른 순환매, 매크로 환경의 변화를 감안할 때 그동안 부진했던 이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가 5월 말~6월 초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