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5월 27~31일) 중국 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에 따른 양안(중국 본토와 대만) 관계 긴장 고조 등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2.07% 하락한 3088.87로 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 주간 낙폭도 각각 -2.93%, -2.49%였다.
이번주 눈여겨볼 경제지표로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하는 공업기업 이익이 있다. 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인 공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표로 중국 제조업 수익성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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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올해 1~4월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이 3.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1~3월 증가율인 4.3%에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돼 중국 경기 회복 기반이 견고하지 못함을 보여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어 31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5월 공식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5월 제조업 PMI가 50.2로, 전달치(50.4)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기준선인 50은 석 달째 넘으며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경제의 불균등한 회복세에도 중국 증시를 둘러싼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앞서 CNBC에 따르면 웬디 류 JP모건 아시아 중국 스트레지스트는 “중국 주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중국 정부가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을 지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부문이 ”건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 주식의 급격한 강세장이 단기적으로 조정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해 기업 수익이 전년도에 비해 개선돼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