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첫 국립묘지인 ‘국립횡성호국원’이 오는 2028년 문을 연다. 14번째 국립묘지인 국립횡성호국원은 39만㎡(11만8000평)의 땅에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이 조성될 전망이다.
국가보훈부는 24일 오전 11시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청에서 강정애 장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명기 횡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사업은 2022년 12월 부지 발표 이후 주민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이후 지역주민과 지자체, 보훈부가 서로 노력하고 양보해 주민 동의가 이뤄지고, 지난 3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보훈부는 내년까지 국립횡성호국원 설계와 인·허가 용역, 토지 보상을 거쳐 오는 2026년 착공에 들어간 뒤 2028년 11월 개원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국립묘지는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 등 총 12곳이다.
강 장관은 “국립횡성호국원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국립묘지이자 지역주민들의 안식처와 보훈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