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영의 펀드다이브] 변동장에 지친 투자자, 정기 수익 얻으려면 어떤 ETF?

2024-05-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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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와 경기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증시 변동성도 지속되고 있다.

    KLIP은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 기업을 추종하는 ETF인 'KWEB'의 커버드콜 형태다.

    이 상품은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미국 성장주 ETF인 'ARKK'를 추종하는 커버드콜 전략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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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산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 매도해 손실 방어하는 '커버드 콜 ETF' 인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리와 경기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증시 변동성도 지속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는 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배당 ETF, 월배당 ETF, 커버드콜 ETF, 리츠 ETF 등이 인컴형 ETF로 꼽힌다.

최근엔 커버드 콜 ETF가 각광을 받고 있다. 커버드 콜은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콜옵션 매도에 따른 옵션 프리미엄 수익으로 기초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방어한다.
향후 주식시장이 횡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주로 활용된다. 시장이 횡보하면서 변동성이 높을수록 옵션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옵션 매도에 따른 수익이 커지기 때문이다. 보유한 기초자산에서 나오는 배당에 더해 콜옵션 매도에 따른 옵션 프리미엄을 정기적으로 수취할 수 있어 분배율이 높아진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이 횡보하면서 변동성까지 높은 경우에 성과가 가장 좋았다"며 "정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의 일드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분배율에 따라 어떤 상품을 선택할지 갈린다. 분배율은 ETF의 가격 대비 분배금을 얼마나 나눴는지 알 수 있다. 분배일 전날 순자산가치(NAV)가 1만원인 ETF의 분배금이 100원이라면 분배율은 1%다. 한 해 동안 발생한 분배율을 모두 합한 값인 연분배율 역시 확인하면 된다.

2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커버드 콜 ETF 가운데 연분배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다. 이 ETF의 연분배율은 11.73%다. 이어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가 8.53%, 'TIGER 200커버드콜ATM'이 7.88%,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이 7.79%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KODEX S&P500배당귀족커버드콜(합성 H)',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 'ACE 미국50015%프리미엄분배(합성)', 'ACE 미국빅테크7+ 15%프리미엄분배(합성)' 등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이 상장돼 있다.

미국 ETF의 경우 연분배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91.05%인 'TSLY'다. 이 상품은 테슬라의 주가 수익률을 추종하되 콜옵션을 매도해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형 ETF다.

'KLIP' 역시 연분배율이 58.31%로 높다. KLIP은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 기업을 추종하는 ETF인 'KWEB'의 커버드콜 형태다. 'OARK'는 연분배율이 43.97%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미국 성장주 ETF인 'ARKK'를 추종하는 커버드콜 전략 ETF다.

이밖에 글로벌X의 나스닥100 커버드 콜 ETF인 'QYLD', 러셀 2000지수 커버드 콜 ETF 'RYLD', S&P500 커버드 콜 ETF 'XYLD' 등이 대표적이다. QYLD는 2013년 12월 설정돼 현재까지 빠짐 없이 매월 분배금을 지급했다.

커버드 콜 ETF는 주가 상방이 막힌다는 단점도 있다. 콜옵션을 매도하면 주가가 옵션 행사가격을 초과해 상승할 경우 그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없어 기초자산의 주가가 크게 오를 때 상방이 제한된다.

또 분배율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이 커지는 건 아니다. 월 지급식 펀드는 운용수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더라도 분배금은 원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지급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펀드 수익률이 분배율보다 작다면 원금이 줄어드는 위험이 있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접어들 경우 다른 펀드에 비해 원금 손실 속도도 빠를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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