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이 21일 SK스퀘어에 대해 국내 유일의 투자형 지주회사로 투자와 회수, 주주환원을 이행하고 있는 점을 들어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SK스퀘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498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238억원으로 집계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자사주 매입도 완료했다. 더불어 추가적인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상장 이후 1차(지난해)로 31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진행했다"며 "올해 2차 자사주 매입을 통해 2023년 경상 배당 수입의 약 60%인 1000억원을 매입 후 소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 달 26일 매입이 완료됐고 추후 소각을 진행한다. 상장 후 2년 만에 무려 발행 주식수의 4.7%를 소각하는 셈이다.
향후 포트폴리오 유동화 성과를 달성할 경우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최근 크래프톤 지분 2.24%를 전량 매각해 2625억원을 현금화했다"며 "이 부분도 향후 주주환원에 일부 활용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까지 최소 3000억원 내외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그는 "SK쉴더스, 크래프톤 포함 최근 4 차례의 투자 회수 레코드는 약 1조2600억원에 달해 실제 높은 자산회전율(asset turnover)을 지향하는 국내 유일의 투자형 지주회사"라며 "다른 지주회사와 달리 '투자→회수→주주환원'을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타 지주회사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목표주가 상향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